티스토리 뷰
이 영화는 눈물겨운 로맨스 영화입니다. 한효주와, 소지섭 주연인 슬픈 로맨스 영화입니다.
시력을 점점 잃어가는 여자 '한효주'와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는 남자 '소지섭'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소지섭과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한효주의 연기가 돋보이는 감성 가득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철민 역 - 소지섭
정화 역 - 한효주
줄거리
한때 잘나가던 복서인 철민은 돈을 벌기 위해 사체업인 수금을 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채무자가 분신자살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리곤 죄책감으로 인해 마음을 닫게 됩니다.
그래서 낮에는 생수를 배달하고, 밤에는 주차관리를 하는 등 많은 일을 하며 조용하게 지내는데 그의 앞에 앞을 보지 못하는 정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곤 자연스럽게 철민이 일하는 곳에 드라마를 보러 오는 등 당돌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쁜 외모로 철민은 정화에게 아무런 말도 못 합니다.
그렇게 어색한 시간이 흐르다가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 함께하는 시간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철민은 어두운 과거를 말하고 정화와의 사랑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행복한 시간도 잠시였습니다. 정화의 눈은 조금씩 더 안 좋아지고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죽고 자신은 살아났지만 눈의 망막이 다쳐 점점 희미해지는 시력을 고칠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화는 전화응대원으로 근무하며 열심히 돈을 벌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직장 안에 상사에게 성폭력 위험을 당하게 되는데 그 순간 철민이 나타나 정화를 구해주고 정화는 철민에게 더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철민은 외롭고 불안한 상태인 정화를 위해 강아지를 선물합니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짙어져 가는 것도 잠시였습니다. 정화가 교통사고가 난 이유가 예전 채무자가 분신자살을 하는 곳을 지나던 차로 인해 생긴 사고임을 알고 있는 철민은 그녀의 수술비를 위해 불법 격투기 경기를 치릅니다.
불법이다 보니 많은 위험요소가 있었는데 역시나 격투장에 조직폭력배가 배팅에 실패하자 분풀이로 철민에게 큰 부상을 입히고 철민은 사라집니다. 그래도 철민이 벌었던 돈으로 정화의 눈 수술은 잘 마무리가 되고 세상을 보며 살아갑니다.
철민을 보지 못한 기간은 길어지고 정화는 철민과 함께 하기로 한 공방에서 일도 하며 아프신 분들을 마사지해 주는 일을 하다가 우연히 한 환자를 마사지하는데 철민같은 느낌을 받게 되죠.
그렇게 둘은 다시 재회를 하게 되고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감정선
눈이 보이지 않던 정화와 철민이 어느 순간 자연스레 서로의 대한 감정이 깊어진 것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 감정이 영화의 전개를 결정하고, 감정선을 따라 진행되는 스토리가 인상 깊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선은 더욱 짙어져서 서로의 대한 사랑으로 발전되고 너무나 따뜻한 사랑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처음 부분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띄지만 가면 갈수록 주인공들의 감정이 깊어지고 어두웠던 분위기가 따뜻해지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주인공들의 감정에 더욱 집중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메시지가 사랑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주인공 각자가 힘든 세상과 환경에서 홀로 살아가면서 어느곳에 기댈 곳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만큼 세상이 따뜻하지 못하다는 것을 비추어줍니다. 하지만 그러한 그들에게 차가운 세상 가운데 하나의 따뜻함으로 서로에게 찾아옵니다. 그러면서 그 따뜻함은 서로를 위로하고 채워주며 세상에 혼자라고 생각되어질 때,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따뜻함이 사랑으로 채워지며 어렵고 힘든 세상을 함께 이겨내며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볼 때 주인공들과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그들의 감정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떻게 전개가 흘러가는지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신다면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메세지
이 영화의 메시지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감정선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차갑고 어려운 세상 가운데 혼자가 아닌 둘이서 함께한다면 그 세상은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고 있는 요즘, 세상이 차갑고 힘겹다고 느껴질 때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위로와 따뜻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